회장인사말


학회장 사진
존경하는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 모든 회원님들께

2018년 한 해 동안 시간과 정성을 드려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에 격려와 관심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새로이 시작하는 새 해는 학회가 2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고, 그동안 회원님들께서 갖고 계셨던 학회에 대한 불편과 불만의 쓴소리는 물론 격려와 기대 모두 진심으로 받아들이며 새 모습으로 다가가려고 합니다. 이러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학회의 미래에 대한 고민과 계획에 대해 두 가지 입장에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는 기독교상담의 정체성과 방법론에 대한 심화된 틀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기독교상담이란 무엇인가를 정의할 때 아직 우리는 내놓을 수 있는 이론적 틀과 구성이 매우 빈약한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독교상담을 주변적 학문으로 생각하고, 심리학 이론과 방법론을 주된 것으로 여기며 학회 활동을 하고 있고, 학교의 커리큘럼도 같은 맥락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혹은 너무 독단적 신앙이나 신학 성향의 강조로 심리학이 냉대 받는 분위기를 가진 곳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극단적 두 성향들이 기독교상담을 모호하게 만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신학과 심리학은 인간과 하나님에 대한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천 년간 고민한 신학의 유산과 현대의 심리학을 통한 인간의 문제와 그 속에 서려있는 절대자의 속성들을 현실에 재해석하여 내 놓을 사명들이 저희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상담현장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에 걸쳐 기독교상담이 갖고 있는 정체성을 뿌리내리고 실천적인 상담이 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학자들 간의 심도 깊은 이론적이고 실천적 방법론에 대한 모임을 정기화하고, 동시에 3월부터는 5회에 걸쳐 회원님들에게 공개강좌모임을 열어드리려고 합니다.

둘째는 교회, 목회자, 그리고 평신도들에게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에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기 위해 3급 과정을 용이하게 하고, 이 3급 과정이 ‘크리스천 코칭’과정과 연계되어 교회에 보급될 수 있는 방향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동시에 심도 깊은 기독교상담을 위해 영성상담과 기독교상담의 호환성과 방법론도 고민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단지 학회 자격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회 현장과 상담 현장 모두에 의미있는 상담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두 가지의 큰 틀을 가지고 진행되는 동안에 회원님들의 진심어린 건의와 건설적 비평을 주시기 바랍니다.

새로 시작되는 기해년에 최선을 다해서 좋은 일들을 만들어 주시고, 더 의미 있는 일들이 일터와 가정에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2018년 12월 31일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장 임경수